1992년, 동전을 쥐고 오락실 문턱을 넘던 그 시절. 버추어 스트라이커도 테크모 월드컵 98도 없던 시대에 우리의 점심값을 빨아들였던 축구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이부컵 축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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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을 200% 즐기는 법 (3): 그래도, 다시 재미있어진다
1990~2000년대 해외축구를 보던 40대 아재들을 위한 2026 월드컵 안내서 마지막 3부. 옛날 팬의 눈으로도 지금 진행 중인 월드컵을 다시 재미있게 즐기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합니다.
2026 월드컵을 200% 즐기는 법 (2): 그땐 나라마다, 리그마다 색깔이 있었다
1990~2000년대 해외축구를 보던 40대 아재들을 위한 2026 월드컵 안내서 2부. 카테나치오와 토탈 풋볼, 등번호 10번과 리베로가 살아 있던 그 시절의 뚜렷한 색깔들을 되짚어 봅니다.
2026 월드컵을 200% 즐기는 법 (1): 왜 요즘 축구는 다 똑같아 보일까
1990~2000년대에 해외축구를 보다가 손을 뗀 40대 아재들을 위한 2026 월드컵 안내서 1부. 요즘 축구가 왜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지, 그 느낌이 착각인지 진짜인지 따져봅니다.
인물 소개: 필리포 인자기: 기술 없는 천재, 골문 앞의 여우
필리포 인자기는 동료와 거장들조차 “공을 제대로 다룰 줄 모른다” 고 입을 모은 선수였습니다. 드리블도, 패스도, 빌드업도 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챔피언스 리그를 두 번 들어 올렸고, 월드컵을 우승했으며, 유럽 대항전 최다 득점 기록을 한때 보유했습니다. 기술이 형편없다던 공격수가 어떻게 세계 최정상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누구도 지우지 못할 족적을 남겼을까요. 이 글에서는 ‘골문 앞의 여우’ 필리포 인자기의 역설을 파헤칩니다.
인물 소개: 후안 로만 리켈메: 마지막 엔간체, 느림의 미학
후안 로만 리켈메는 속도와 압박이 지배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 정면으로 맞선 마지막 고전형 플레이메이커였습니다. 그는 빠르지 않았고, 뛰지 않았으며, 압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시간을 멈추는 법을 알았습니다. ‘라 파우사(La Pausa)’ 라 불리는 그의 멈춤은, 모두가 빨라지는 경기 속에서 홀로 느려짐으로써 경기를 지배하는 역설의 예술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엔간체(Enganche)’ 라는 포지션의 마지막 적자로 불린 리켈메의 유니크함과 빛과 그늘을 살펴봅니다.
인물 소개: 안드레아 피를로: 필드의 건축가, 레지스타의 재정의
안드레아 피를로는 단순히 뛰어난 미드필더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그는 축구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가이자, 한 세대의 축구에 영향을 미친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지네딘 지단,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과 함께 21세기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그는, 우아함, 비전, 그리고 경기 조율 능력을 겸비한 선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