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매니아를 위한 KBO 입문 가이드 Part 2: 2024~2025 시즌으로 보는 두 리그의 흐름
이 글은 Claude Opus 4.7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Part 1에서는 KBO와 MLB의 구조적 차이와 룰, 응원 문화를 살펴봤습니다. Part 2에서는 2024~2025 두 시즌의 흐름을 통해 두 리그의 현재 모습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야구지만 흐름은 꽤 다릅니다.
2024 시즌: 두 리그 모두 우승팀이 압도적이었다#
MLB 2024: 다저스 vs 양키스, 21세기 첫 클래식 매치업#
MLB 2024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월드시리즈였습니다. LA 다저스가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1981년 이후 43년 만이었습니다(Wikipedia: 2024 World Series). 시리즈 MVP는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이 수상했고, 그는 1~4차전 첫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월드시리즈 최초의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시리즈는 양키스의 자멸도 컸습니다. 5차전 5회 양키스 수비진의 연속 실책으로 5점을 헌납하며 5~0 리드를 날린 장면은 야구 팬이라면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KBO 2024: 7년 만의 통합우승, KIA의 V12#
같은 해 한국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꺾고 7년 만의 통합우승 을 달성했습니다(2024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이로써 KIA는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12)을 달성하며 KBO 최다 우승 기록을 굳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KIA가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12회 진출에 12회 우승 이라는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진출 횟수는 많지만 1996~2003년에 6번 진출해 4번 우승한 것과 비교하면, KIA의 한국시리즈 무패 신화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2024년의 진짜 주인공: 김도영#
KIA의 우승은 한 명의 슈퍼스타가 끌었습니다. 당시 만 21세였던 3년 차 내야수 김도영 의 시즌은 MLB 팬이 봐도 충격적입니다(2024 KBO 시상식 — 국제뉴스).
| 김도영 2024 시즌 기록 | 수치 | 리그 순위 |
|---|---|---|
| 타율 | 0.348 | 3위 |
| 출루율 | 0.420 | 3위 |
| 장타율 | 0.647 | 1위 |
| 홈런 | 38 | 2위 |
| 도루 | 40 | 6위 |
| 안타 | 189 | 3위 |
| 득점 | 143 | 1위 (단일 시즌 KBO 신기록) |
이 시즌으로 김도영은 KBO 사상 9번째 30-30 클럽(30홈런 30도루) 멤버가 됐고, 그것도 최연소·최소경기 기록을 동시에 세웠습니다. 또한 2000년대생 최초의 MVP, 야수 최연소 MVP를 기록하며 득표율 94.06%(101표 중 95표)로 시즌 MVP를 차지했습니다.
MLB로 치면 2024년 후안 소토(만 25세, 양키스)나 보비 위트 주니어(만 24세, 캔자스시티)에 비견될 슈퍼스타가 만 21세 나이에 KBO에서 폭발한 것입니다. MLB 매니아라면 한 번쯤 김도영의 2024 시즌 하이라이트를 찾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역대급 타고투저: KBO 2024를 정의한 현상#
2024년 KBO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타고투저"입니다.
숫자로 본 2024 KBO 타고투저#
- 리그 평균 타율 0.276 — 역대 6위
- 경기당 양 팀 합산 득점 10.68점 — 역대 최상위권
- 시즌 종료 시점 기준 20홈런 이상 타자 6명,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 단 2명 (뉴스1, 2024)
야수에게는 천국, 투수에게는 지옥이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왜 이렇게 타고투저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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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도입의 부작용: 2024년 KBO는 세계 최초로 ABS를 정규경기에 도입했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스트라이크 존이 기존보다 좁고 일관되게 적용되면서 투수들이 변화구 카운트를 빼앗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 보더라인을 노리던 우완 투수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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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구 반발력 변화: KBO는 매년 공인구 반발계수를 측정·공표하는데, 2024년 공인구가 비공식적으로 더 잘 날아간다는 분석이 시즌 내내 제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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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의 양극화: 외국인 에이스 3명과 토종 에이스 1~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진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5~6선발이 매번 두들겨 맞는 경기가 늘었습니다.
MLB가 2010년대 중반 이후 강력한 투고타저 (피처 시대) 트렌드 속에서 시프트 제한과 베이스 확대로 타격 환경을 회복시키려 한 것과는 정반대 방향이었습니다. 2024년 MLB의 리그 평균 타율은 0.243이었는데, KBO의 0.276과는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2025 시즌: ABS 조정, 피치클락 정식 도입, 그리고 LG의 V4#
KBO 2025: LG의 2년 만의 통합우승#
2025년 KBO 시즌은 LG 트윈스의 통합우승 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 나무위키). LG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한화 이글스를 4승 1패로 꺾으며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4) 을 달성했습니다.
LG의 우승은 다음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 2023년에 이은 2년 만의 통합우승: 10개 구단 중 최초로 2020년대 들어 두 번째 통합우승을 거머쥔 팀
-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KBO에서 흔치 않은 꾸준함의 상징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도 화제였습니다.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의미를 안고 가을야구에 임했고,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KBO 9년 연속 외국인 에이스의 한국시리즈 등판 등 여러 기록을 남겼습니다.
KBO 2025의 룰 변화#
2024년의 역대급 타고투저에 대응해 KBO는 2025 시즌부터 다음 변화를 가져왔습니다(KBO 2025 규정 변화 — KBO 공식).
| 항목 | 2024 | 2025 |
|---|---|---|
| ABS 스트라이크존 상하단 | 기준 | 0.6%포인트 하향 (약 1cm씩) |
| 피치클락 | 시범 운영 | 정식 도입 |
| 연장 이닝 | 12회 | 11회 (선수 부담 경감) |
|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 없음 | 도입 |
ABS 존을 살짝 낮춘 것은 직접적으로 타고투저를 누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단을 좁히면 낮은 보더라인 변화구 콜이 좀 더 정직해지고, 상단을 낮추면 높은 패스트볼이 더 안전하게 스트라이크가 됩니다.
MLB와 비교하면 흥미롭습니다. MLB가 2023년 피치클락을 도입했을 때 무주자 15초, 유주자 18초였던 것이 2024년부터 유주자 시 18초로 단축됐고, 평균 경기 시간이 약 24분 줄어들었습니다. KBO 2025년의 피치클락은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MLB보다 여유롭지만, 평균 경기 시간은 전년 대비 약 15~20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MLB 2025: 다저스 백투백 우승#
같은 시즌 MLB에서는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를 4승 3패로 꺾고 2년 연속 우승 을 차지했습니다(Wikipedia: 2025 World Series). 11월 2일 7차전에서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MLB 역사상 2000년 양키스 이후 25년 만의 연속 우승 을 이뤘습니다.
이번 시리즈 MVP는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가 차지했는데, 그는 시리즈에서 3승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하며 시리즈를 지배했습니다. 다저스의 백투백은 단순히 두 번 우승한 것이 아니라,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등장한 “다이너스티(왕조)“의 시작점 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한국 야구 팬은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MLB에서 다저스가 다이너스티를 형성하는 동안, KBO에서는 KIA의 V12와 LG의 V4가 1년 차이로 교차했습니다. KBO는 10개 구단이 비교적 고르게 우승을 나눠 갖는 구조가 강해 다이너스티 형성이 어렵습니다(2010년대 두산이 비교적 가장 가깝게 다이너스티에 근접했었습니다).
한 표로 보는 2024~2025 핵심 비교#
| 항목 | MLB 2024 | KBO 2024 | MLB 2025 | KBO 2025 |
|---|---|---|---|---|
| 정규시즌 1위 | LAD (NL), CLE/NYY (AL) | KIA | LAD (NL), 추후 정리 | LG |
| 챔피언 | LAD | KIA | LAD (백투백) | LG |
| 시즌 평균 타율 | 0.243 | 0.276 | 약 0.245 | 약 0.270 (조정 후 소폭 감소) |
| MVP | 오타니(NL), 저지(AL) | 김도영 | 오타니(NL), 저지(AL) | 추후 정리 |
| 주요 룰 변화 | 시프트 제한 안착 | ABS 도입, 1000만 관중 | 챌린지 ABS 트리플A 확대 | ABS존 조정, 피치클락 정식, 연장 11회 |
(단일 시즌 평균 타율은 시즌 종료 후 KBO·MLB 공식 자료 기준으로 추후 약간 조정될 수 있습니다.)
MLB 팬이 KBO 2024~2025에서 주목할 포인트#
MLB 매니아가 KBO 2024~2025 시즌을 돌아볼 때 추천하는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김도영의 2024 하이라이트 영상: MLB의 보비 위트 주니어, 후안 소토와 비교하면서 보면 흥미롭습니다. KBO 수준에서의 30-30이 어떤 의미인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 2024 한국시리즈 5차전: KIA의 V12 확정 경기. 한국 야구장 응원 문화의 절정을 볼 수 있습니다.
- ABS 도입 첫 해의 적응 과정: 시즌 초반과 후반 투수들의 적응 차이가 흥미롭습니다. MLB에 ABS가 도입되기 전 어떤 적응이 필요할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 2025 한화 이글스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KBO의 “스토리텔링” 측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리즈였습니다.
-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에릭 페디 등의 KBO 시즌: MLB에서 살아남지 못한 투수가 KBO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그리고 다시 MLB로 돌아갔을 때 어떤 결과를 내는지 추적해보면 흥미롭습니다.
정리하며#
Part 2의 핵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4 KBO는 역대급 타고투저, 2024 MLB는 다저스의 8번째 우승
- 김도영의 2024 시즌은 KBO 사상 최고의 야수 시즌 중 하나: 만 21세에 30-30 + 단일시즌 최다 득점 + MVP 94%
- KBO는 ABS 존을 매년 미세 조정하며 룰북에서 가장 진보적인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
- MLB는 다저스 다이너스티의 서막, KBO는 KIA→LG로 정상이 빠르게 교체
다음 Part 3에서는 통산 기록 비교(최다승, 최다홈런 등)와 KBO의 고유한 밈 문화 — 특히 “대첩"이라는 자학 어법 — 을 다룹니다. 이 부분이 KBO 입문자가 가장 재밌어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References#
- 2024 World Series — Wikipedia
- 2025 World Series — Wikipedia
- Dodgers win 2025 World Series, repeating as champions — MLB.com
- 2024년 한국시리즈 — 위키백과
-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 나무위키
- 2024 KBO 시상식 수상자 명단 — 국제뉴스, 2024-11
- 김도영 2024 시즌 기록 — 나무위키
- 20개↑ 홈런은 6명인데, 2점대 ERA는 2명 뿐…역대급 ‘타고투저’ — 뉴스1
- KBO 2025 규정·규칙 변경 — KBO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