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y Wong, 그루브 디자이너 Part 2: 비슷한 스타일의 기타리스트와 밴드 5
이 글은 Claude Opus 4.7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들어가며#
지난 편에서 우리는 Cory Wong이 단순한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그루브 디자이너"에 가깝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의 스타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무조건 좋아하게 되는 다른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추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듬 중심의 사고
- 빈 공간을 잘 활용
- 밴드 앙상블 위주의 미학
- funk/소울/네오소울/디스코 계열
- 테크닉을 자랑하기보다 곡을 살리는 태도
1. Nile Rodgers — Cory Wong 계보의 “대부”#
Cory Wong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Nile Rodgers 입니다. 1970년대 Chic의 리듬 기타리스트로 시작해 David Bowie, Madonna, Daft Punk까지 50년에 걸쳐 팝 역사에서 그루브의 한 축을 만들어낸 거장입니다.
특징#
- 극도로 단순하지만 강력한 16비트 funk 스트로크
- 코드를 짧게 끊어 치는 “초핑(chucking)” 주법
- 거의 모든 곡에 동일한 흰색 Fender Stratocaster(“The Hitmaker”) 사용
- 솔로를 거의 치지 않는 철저한 리듬 기타리스트
추천 곡#
- Chic — “Le Freak”
- Chic — “Good Times”
- Daft Punk — “Get Lucky” (Rodgers 본인이 기타 연주)
- David Bowie — “Let’s Dance”
- Madonna — “Like a Virgin” (Rodgers 프로듀싱)
Cory Wong이 현대 funk의 한 정점이라면, Nile Rodgers는 그 원형(原型) 입니다. Cory Wong이 인터뷰에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 이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2. Mark Lettieri — Cory Wong의 단짝#
The Fearless Flyers에서 Cory Wong 옆자리에서 기타를 치는 사람이 바로 Mark Lettieri 입니다. 그는 Snarky Puppy 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그래미 수상자입니다.
Cory Wong과의 차이#
| 항목 | Cory Wong | Mark Lettieri |
|---|---|---|
| 톤 | 밝고 타이트한 클린 | 더 묵직하고 따뜻함 |
| 무드 | funk/디스코 | funk + 퓨전 + 록 그루브 |
| 솔로 | 절제 | 상대적으로 적극적 |
| 사운드 대역 | 트레블 강조 | 미드/로우 강조 |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The Fearless Flyers의 라이브를 보면, 같은 기타라는 악기로 이렇게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두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Joe Dart), 드러머(Nate Smith)의 네 가지 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정확히 자리를 잡는 모습은 그 자체로 편곡 수업입니다.
추천#
- The Fearless Flyers — Tailwinds (2020)
- The Fearless Flyers — “Ace of Aces”
- Mark Lettieri — Things of That Nature (솔로 앨범)
- Snarky Puppy — “Lingus” (Mark Lettieri 솔로 파트)
3. Tom Misch — 영국 네오소울의 기타 영웅#
영국 런던 출신의 Tom Misch (1995년생)는 좀 더 네오소울/Lo-fi/재즈팝 방향으로 간 Cory Wong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즈 기타로 학위를 받은 그는 부드러운 클린톤과 세련된 코드 보이싱으로 영국 신예 재즈/소울 씬의 대표 주자가 되었습니다.
특징#
- 매우 부드러운 클린 톤
- 9th, 13th, 크로매틱 패싱 노트를 적극 활용한 세련된 보이싱
- 비트 뒤에 살짝 머무는 “behind the beat” 그루브
- J Dilla의 영향을 받은 헐렁한 비트 감각
추천 곡#
- “It Runs Through Me” (Tom Misch feat. De La Soul)
- “Disco Yes”
- “South of the River”
- What Kinda Music (2020, 영국 재즈 드러머 Yussef Dayes와의 공동작업)
Cory Wong이 “타이트한 백색광” 같은 사운드라면, Tom Misch는 “오후 4시의 햇살” 같은 느낌입니다. 결이 다르지만 같은 미학을 공유합니다.
4. Mateus Asato — 적게 치는데 모든 게 음악적인#
브라질 출신 Mateus Asato (1994년생)는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영상으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은 SNS 시대 기타 스타입니다. Bruno Mars, Tori Kelly, Jessie J 등의 투어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으며, John Mayer가 “현존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라 평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징#
- 핑거스타일과 하이브리드 피킹의 정교한 결합
- 더블 스톱, 크로매틱 슬라이드를 활용한 풍부한 표현
- 한 음 한 음의 다이내믹스가 다채로움
- Suhr Guitars 시그니처 모델 보유
Cory Wong 팬들이 좋아할 이유#
리듬 중심은 아니지만 “적게 치는데 음악적인” 미학을 공유합니다. 그의 연주는 솔로조차 곡의 일부처럼 들리며, 과시가 없습니다. 한 음 한 음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동시대 기타리스트입니다.
추천#
- Mateus Asato 인스타그램 클립들 (가장 강력한 입문)
- Eclectic EP
- Suhr 데모 영상들
5. Parcels — 밴드 단위의 그루브#
호주 Byron Bay에서 2014년 결성되어 베를린으로 이주한 5인조 밴드 Parcels 는 Cory Wong과는 다른 결이지만, 밴드 전체의 그루브 감각 이라는 면에서 Vulfpeck 계열과 강하게 통합니다. Daft Punk와 협업한 “Overnight” 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징#
- 1970년대 디스코/funk의 향수
- Beach Boys식 보컬 하모니
-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만드는 유기적 인터플레이
- 라이브 밴드 특유의 호흡
Cory Wong 팬에게 어울리는 이유#
- 모든 멤버가 과시하지 않고 곡을 위해 연주
- 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
- 자연스럽고 밝은 무드
- 라이브에서 더 빛나는 앙상블
추천 곡#
- “Tieduprightnow”
- “Overnight” (Daft Punk 프로듀싱)
- “Lightenup”
- Loved (2025) 앨범
Cory Wong을 좋아한다면 Parcels는 거의 100% 확률로 좋아하게 됩니다.
보너스: 더 깊이 파고들고 싶다면#
위 다섯 명/팀이 입문 추천이라면, 다음 아티스트들도 Cory Wong의 미학과 강하게 연결됩니다.
- Pino Palladino & Blake Mills — Notes with Attachments (2021): 빈 공간의 미학을 극단까지 밀고 간 걸작
- Khruangbin — 텍사스 출신 트리오, 미니멀한 funk/사이키델릭
- Jamiroquai — 1990년대 영국 funk 부활의 주역
- Jamie Lidell — 일렉트로닉 소울의 모범
- Lawrence — 미국 동부의 funk/소울 밴드, 형제 듀오
- Theo Katzman (Vulfpeck 멤버 솔로) — 송라이팅 중심의 funk
- Joey Dosik — Vulfpeck 콜라보레이터, 색소폰/보컬
마치며#
Cory Wong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 특정 기타리스트 한 명을 사랑한다기보다 “리듬과 그루브를 우선하는 음악 미학” 을 사랑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위의 추천 아티스트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 미학을 구현합니다. 누구를 더 좋아하는가 보다는 그들 각자의 결을 즐기는 것 이 핵심입니다.
좋은 그루브가 있는 음악은 듣는 사람의 일상에도 그루브를 만들어줍니다. 오늘 하루는 그들 중 하나의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며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