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월 발매된 패닉의 2집 ‘밑’은 90년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기록된 가장 충격적이고 전위적인 걸작 중 하나입니다. 1집의 대히트곡 ‘달팽이’가 만들어낸 서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정면 반박이자, 당대 주류 음악계에 대한 통렬한 야유였던 이 앨범은, 사회의 어둡고 기괴한 이면을 파고드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실험적인 사운드로 전무후무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냈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이 문제적 앨범을 소개합니다.
Posts for: #Kpop
음반 소개: 윤종신 - 5집 愚 (1996): ‘어리석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명반
1996년 4월 발매된 윤종신의 5집 愚(우) 는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명반입니다. ‘어리석음’이라는 앨범의 제목처럼, 사랑 앞에서 한없이 솔직하고 순수해지는 감정을 위트와 페이소스로 담아낸 이 앨범은, 당시의 전형적인 발라드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수성의 시대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