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4월 발매된 윤종신의 5집 愚(우) 는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명반입니다. ‘어리석음’이라는 앨범의 제목처럼, 사랑 앞에서 한없이 솔직하고 순수해지는 감정을 위트와 페이소스로 담아낸 이 앨범은, 당시의 전형적인 발라드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수성의 시대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