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소개: wacci (와치) - 일상의 사운드트랙

“울고 난 뒤에는 조금 웃을 수 있고, 웃은 뒤에는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노래.” 2009년 결성된 일본의 5인조 팝 밴드 wacci(와치) 는 듣는 이의 모든 ‘일상’ 속에 살며시 스며드는 음악을 추구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자극적인 사운드 대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연애, 이별, 직장 생활, 꿈에 대한 고민을 섬세한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로 풀어냅니다.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엔딩곡부터 SNS를 강타한 이별 노래까지, wacci는 이제 일본 대중음악 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글은 Gemini 3 pro 을 이용해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wacci: 설상가상을 웃음으로 바꾸는 다섯 남자#
밴드명 ‘wacci’는 “울상에 벌(泣きっ面に蜂 - 엎친 데 덮친 격, 설상가상)“이라는 일본 속담에서 유래했습니다. 슬프고 힘든 상황(울상)에 벌이 쏘는 대신, wacci의 음악이 곁에 있어 주길 바라는 마음, 즉 ‘울상에 와치(泣きっ面にワッチ)‘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9년 12월 결성되어, 2012년 메이저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탄탄한 팬층을 쌓아왔습니다.
- 하시구치 요헤이 (Hashiguchi Yohei, 보컬/기타): 밴드의 중심이자 거의 모든 곡을 작사/작곡합니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포착하여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탁월하며, 호소력 짙은 보컬로 곡의 감정을 전달합니다.
- 오노 유키 (Ono Yuki, 베이스):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묵묵히 밴드의 사운드를 받쳐주는 베이스 연주와 함께 밴드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합니다.
- 무라나카 케이지 (Muranaka Keiji, 기타): 록부터 어쿠스틱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wacci의 팝 사운드에 다채로운 색깔을 입히는 기타리스트입니다. 감성적인 아르페지오부터 시원한 스트로크까지 곡의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 이나바 하지메 (Inaba Hajime, 키보드): wacci 특유의 따뜻하고 팝적인 사운드를 완성하는 키보디스트입니다. 피아노 선율을 중심으로 곡의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요코야마 유스케 (Yokoyama Yusuke, 드럼): 밴드의 리듬을 책임지는 드러머입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곡의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살려주는 안정적인 드러밍을 보여줍니다.
밴드의 특징: “비타민” 같은 공감과 위로#
wacci의 음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공감(Empathy)’ 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비타민 같은 밴드"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아플 때 먹는 강력한 치료제라기보다는, 매일의 식탁 위에 놓여 건강을 챙겨주는 비타민처럼 일상에 활력을 주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의 가사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되었어”, “회사 쉬겠습니다”, “괜찮아” 등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 묘사가 특징입니다. 하시구치 요헤이가 써 내려가는 가사는 마치 단편 소설이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구체적인 서사를 담고 있어, 청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노래에 투영하며 깊은 위로를 받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wacci의 노래는 수많은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Best Songs 5: wacci 입문하기#
1. キラメキ (Kirameki - 반짝임)#
TV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 의 엔딩 테마로, wacci의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초기 대표곡입니다 [1]. 경쾌하고 밝은 멜로디와는 대조적으로,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과 그리움을 담은 가사가 돋보입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듯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는 애니메이션의 감동적인 서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눈물 버튼’으로 기억되는 명곡입니다 [3].
2. 別の人の彼女になったよ (Betsu no hito no kanojo ni natta yo -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되었어)#
2018년 앨범 群青リフレイン(군청 리프레인) 에 수록된 이 곡은 wacci 음악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곡입니다 [1]. 전 남자친구에게 “나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됐어"라고 말하며 현 남자친구의 장점을 나열하지만, 결국엔 전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는 모순적인 심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했습니다. 이 곡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했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하며 사회적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3, 4].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7,000만 회를 넘겼습니다.
3. 大丈夫 (Daijoubu - 괜찮아)#
TBS 드라마 《37.5℃의 눈물》 주제가로, 힘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가입니다 [1]. “눈물을 흘린 너밖에 지을 수 없는 미소가 있어”, “있는 그대로의 너로 괜찮아"라는 가사는 청자들의 자존감을 지켜주며 깊은 울림을 줍니다. 유튜브 조회수 2,0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곡으로, 힘들 때 듣고 싶은 노래 리스트에 항상 오르는 곡입니다 [3].
4. 恋だろ (Koidaro - 사랑이잖아)#
2022년 후지TV 드라마 《고귀한 일족(상류사회)》의 삽입곡으로 쓰이며 ‘레이와 시대의 러브송’으로 등극했습니다 [1]. “성별도, 나이도, 집안도 상관없는 게 사랑이잖아"라는 직설적이면서도 순수한 메시지는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곡은 스트리밍 누적 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했으며 [2], 밴드에게 제64회 일본 레코드 대상 우수 작품상을 안겨주었습니다 [5].
5. 愛は薬 (Ai wa Kusuri - 사랑은 약)#
2024년 TV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 제2쿨 엔딩 테마입니다 [1]. “사랑은 약처럼 녹아들어 가"라는 가사처럼, 누군가에게 받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그 어떤 약보다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밴드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하시구치 요헤이의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며, wacci가 지향하는 ‘마음의 처방전’ 같은 음악적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최신곡입니다.
wacci가 전하는 위로#
wacci는 화려한 스타디움 록 밴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신 그들은 좁은 방 안에서 혼자 울고 있는 사람, 퇴근길 버스 창가에 기대어 한숨 쉬는 사람의 이어폰 속으로 찾아갑니다.
- THE FIRST TAKE: 유튜브 채널 ‘THE FIRST TAKE’에 출연하여 부른 ‘다른 사람의 여자친구가 되었어’와 ‘사랑이잖아’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밴드의 라이브 실력과 진정성을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4] - 1억 스트리밍의 기록: ‘사랑이잖아(恋だろ)‘는 밴드 결성 이래 최초로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하며, wacci의 음악이 특정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보편성을 획득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 - 일본 레코드 대상: 2022년 일본 레코드 대상 우수 작품상 수상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들이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5]
References#
[1]wacci Official Website. (n.d.). BIOGRAPHY. wacci.jp.[2]Billboard Japan. (2023). wacci “Koidaro” Surpasses 100 Million Streams. Billboard-japan.com.[3]Real Sound. (n.d.). wacci Interview: The Story Behind “Betsu no hito no kanojo ni natta yo”. realsound.jp.[4]THE FIRST TAKE. (2020). wacci - Betsu no hito no kanojo ni natta yo / THE FIRST TAKE. YouTube.[5]Oricon News. (2022). 64th Japan Record Awards Finalists Announced. oricon.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