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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9월 발매된 이승환의 3집 My Story는 그가 아이돌 스타를 넘어 진정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된 앨범입니다. 어머니를 여읜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후 제작되어, 이전보다 한층 더 무겁고 진중한 감성을 담아냈으며, 015B의 정석원, 더 클래식의 김광진과 박용준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킨 작품입니다. 이 앨범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이승환의 음악적 변신과 상업적 성공을 모두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 글은 저의 요구사항에 대한 Gemini 2.5 pro 의 대답에 의해 초고가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앨범의 탄생과 주요 참여진#

1, 2집의 연이은 성공 이후, 이승환은 어머님의 작고라는 큰 슬픔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아픔은 앨범 전체의 정서를 관통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고, 이는 인트로 “MY STORY"의 내레이션과 마지막 트랙 “내 어머니"에 직접적으로 드러납니다. 음악적으로는 1, 2집의 성공 공식을 넘어 새로운 사운드를 모색하기 시작한 시기로, 015B의 정석원과 처음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수용했습니다. 또한, 이 앨범을 통해 처음 기용한 김광진과 박용준은 훗날 ‘더 클래식(The Classic)‘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앨범의 주요 참여진#

  • 김광진 (작사/작곡): 훗날 밴드 ‘더 클래식’으로 데뷔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이 앨범에서 “내게”, “덩크 슛” 등 핵심 트랙을 작곡했습니다. 그의 클래식 기반의 탄탄한 작곡 능력과 서사적인 멜로디는 이승환의 음악에 웅장함을 더했습니다.
  • 김현철 (편곡): 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으로, “내게"와 “덩크 슛"의 편곡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는 재즈와 퓨전의 요소를 팝에 접목하는 세련된 편곡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 정석원 (작곡/편곡): 밴드 ‘015B’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 이 앨범을 통해 이승환과 처음으로 협업했습니다. 그는 “너의 기억”, “사랑에 관한 충고” 등의 작곡/편곡을 맡아 특유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이식했습니다.
  • 오태호 (작사/작곡): 1, 2집에 이어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작곡하며 이승환 초기 발라드의 서정성을 이어갔습니다.
  • 조동익 (베이스, 편곡): 밴드 ‘어떤날’ 출신의 명 프로듀서이자 베이시스트로, 여러 곡의 베이스 세션과 편곡에 참여하여 앨범의 서정적인 기반을 다졌습니다.
  • 박용준 (키보드, 편곡): 김광진과 함께 ‘더 클래식’으로 활동하게 될 키보디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그는 “Radio Heaven”, “내 어머니” 등 여러 곡의 편곡과 연주를 맡아 섬세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 배수연 (드럼), 손진태 (기타), 장기호 (베이스), 서재형 (편곡): 각각 들국화, 빛과 소금, 부활 등 당대 최고의 밴드 출신들로 구성된 최정상급 세션 연주자들로, 앨범의 사운드를 풍성하고 안정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Track by Track 분석#

1. MY STORY#

  • 글: 이승환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사랑도 믿음도… 그리고 미움도"라는 이승환의 담담한 내레이션으로 앨범의 문을 엽니다. 이는 어머니를 여읜 후 제작된 앨범의 전체적인 정서를 암시하는, 무겁고 진중한 프롤로그입니다. 박용준의 서정적인 키보드 연주가 배경에 깔리며 앨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2. 내게#

  • 작사/작곡: 김광진, 편곡: 김현철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발라드로 시작해 후반부의 강렬한 록 사운드로 전개되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가진 곡입니다. 가사는 헤어진 연인의 생일에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창밖에서 서성이며, “약해지지마 흔들리지마 내게 다시 올거야"라고 되뇌는 애절한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승환이 록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김광진과 김현철에게 직접 부탁하여 만들어졌으며, 손진태의 작렬하는 기타 애드리브가 곡의 비장미를 극대화합니다.

3. 잃어버린 건…나 Part 3#

  • 작사/작곡: 이승환, 편곡: 서재형

이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사회적 성공 이면에 잃어버린 순수한 자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는 “영원하단 걸 믿으며… 잃어가는 너의 모습에 멀어지고, 내가 아닌 나의 모습에 무너지고"라며, 명예와 같은 외적인 가치를 좇다가 변해버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을 노래합니다. 웅장한 코러스와 오케스트레이션이 더해져 곡의 스케일을 키웁니다.

4. 남자는? 여자는?#

  • 작사: 이승환, 김은선, 작곡: 이승환, 편곡: 박용준

약속에 늦은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남자와, 멋을 내고 오느라 조금 늦었을 뿐인데 화를 내는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의 시점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재치 있는 곡입니다. 김문선이 여자 보컬로 참여하여, 사랑에 빠진 남녀의 동상이몽을 현실적인 대화체 가사로 풀어냈습니다. 박용준의 경쾌한 편곡이 곡의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5. 너의 기억#

  • 작사/작곡/편곡: 정석원

015B의 정석원이 만든 이 곡은, 헤어진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잔 첫사랑을 잊지 못한데 나도 잊는 걸 이젠 포기해 버렸어"라는 가사는 이별 후의 미련과 그리움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정석원 특유의 세련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도시적인 감성이 돋보이며, 윤종신이 코러스에 참여했습니다.

6. 무너져버린 믿음 앞에서#

  • 작사/작곡: 이승환, 편곡: 조규만

이승환이 작사, 작곡한 시리어스한 록 넘버로, 4집 Human의 전조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가사는 “미소와 냉소가 순간에 공존하고”, “욕심을 조금만 버려"라며 변해버린 친구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노래합니다. 조규찬의 형인 조규만이 편곡을 맡았고, 신윤철의 날카로운 기타 연주가 곡의 차가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7. 사랑에 관한 충고#

  • 작사/작곡/편곡: 정석원

정석원이 만든 이 곡은 사랑의 본질에 대한 충고를 담은, 내레이션 중심의 독특한 트랙입니다. 가사는 “사람들은 가끔 착각하지 서로의 조건들을 좋아하고선 이게 사랑일거라고"라며, 가식과 욕구가 아닌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진정한 사랑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015B의 기타리스트 장호일이 연주에 참여했습니다.

8. 덩크 슛 (Dunk Shot)#

  • 작사/작곡: 김광진, 편곡: 김현철

타이틀곡 “내게"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던, 앨범의 최고 히트곡입니다. 90년대 농구 붐과 맞물려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며, 가사는 “덩크 슛 한번 할 수 있다면 내 평생 단 한번만이라도"라며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원을 노래합니다. “야발라바히기야"라는 독특한 주문과, 당시 신인이었던 스포츠 캐스터 김철민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9. Radio Heaven#

  • 작사/작곡: 김광진, 편곡: 박용준

어린 시절 라디오를 통해 비틀즈를 들으며 꿈을 키웠던 추억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가사는 “칼라 TV와 비디오에 시선 모아져 가도 변함없는 내 친구"라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라디오가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설렘을 그리고 있습니다. 곡 후반부에 수많은 팬들의 목소리를 합창으로 삽입하여 웅장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10. 화려하지 않은 고백#

  • 작사/작곡: 오태호, 편곡: 손진태

오태호가 만들고 손진태가 편곡한 곡으로, 앨범 발매 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스테디셀러가 된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때엔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거야"라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축가로 많이 불리는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이며, 훗날 규현이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11. 내 어머니#

  • 작사: 이승환, 작곡/편곡: 박용준

어머니를 여읜 이승환이 직접 작사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입니다. 가사는 “어머니 난 어쩌죠 너무 힘이 들어요"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솔직하게 토로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제부턴 당신의 강한 아들이 될 수 있다고” 약속하며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박용준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조동익의 베이스가 곡의 슬픔을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앨범에 대한 헌사#

  • 음악평론가 임진모: “이승환이 아이돌 스타를 넘어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후 ‘공연의 신’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 핵심적인 앨범.”
  • 대중음악 웹진 ‘보다’: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가 증명하듯, 대중성과 음악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90년대 명반의 전형. ‘내게’와 ‘덩크슛’은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남았다.”

References#

  • 나무위키. (n.d.). My Story(이승환).
  • 나무위키. (n.d.). 내게.
  • 나무위키. (n.d.). 덩크 슛(이승환).
  • 나무위키. (n.d.). 화려하지 않은 고백.
  • Eolwoo. (2010, November 28). 이승환 3집 My Story. [Blog post].
  • 임진모. (2005). 우리 시대의 명반 20. 씨앤씨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