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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7월 발매된 이승환의 2집 Always는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신인 가수를 단숨에 밀리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은, 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명반입니다. 1집의 성공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김현철, 장기호 등 새로운 실력파 뮤지션들을 대거 기용하여 한층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담아냈으며, 이는 이승환이라는 아티스트가 롱런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저의 요구사항에 대한 Gemini 2.5 pro 의 대답에 의해 초고가 작성되었으며, 이후 퇴고를 거쳤습니다.


앨범의 탄생과 주요 참여진#

1집 B.C 603의 성공 이후, 이승환은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비웃듯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1집의 성공을 이끈 핵심 파트너 오태호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김현철, 장기호, 박성식 등 당대 최고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영입하여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이 앨범은 저작권 분쟁으로 인해 타이틀곡 “너를 향한 마음"과 “회상이 지나간 오후"가 제외된 9트랙 버전이 이후에 발매되기도 했으나,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앨범의 주요 참여진#

  • 어수은 (작사/작곡): 앨범의 타이틀곡 “너를 향한 마음"과 “회상이 지나간 오후"를 만든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는 앨범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이후 이승환과 저작권 분쟁을 겪게 됩니다.
  • 오태호 (작사/작곡): 1집에 이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나는 나일 뿐” 등 주요 곡들을 만들며 이승환 초기 사운드의 핵심 파트너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이후 이승환, 신승훈 등에게 곡을 주며 90년대 대표 히트 작곡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성욱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이오공감’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 조동익 (편곡, 베이스): 밴드 ‘어떤날’ 출신이자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가장 중요한 프로듀서 중 한 명입니다. 그는 1집에 이어 이 앨범에서도 편곡과 베이스 연주를 맡아, 특유의 미니멀하고 서정적인 사운드로 앨범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 김현철 (편곡): “회상이 지나간 오후”, “슬픔에 관하여"의 편곡을 맡았습니다.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며 89년 데뷔한 그는, 재즈와 퓨전의 요소를 가미한 세련된 편곡으로 앨범에 도시적인 감성을 더했습니다.
  • 장기호 (편곡): 밴드 ‘빛과 소금’의 멤버이자 베이시스트, 작곡가입니다. 그는 최희준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하숙생"의 편곡을 맡아,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재즈와 펑크(Funk)가 가미된 유쾌한 사운드로 재탄생시켰습니다.
  • 박성식 (편곡): ‘빛과 소금’의 키보디스트로, “이 밤을 뒤로"의 편곡을 담당했습니다. 그의 서정적인 키보드 연주는 곡의 아련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손진태 (작곡): 밴드 ‘들국화’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먼 시간 속의 추억"과 CD 보너스 트랙인 “이 세상은…“을 작곡하며 앨범에 록적인 색채를 더했습니다.
  • 서재형 (편곡): 밴드 ‘부활’ 출신의 베이시스트로, “아무래도 좋아"의 편곡을 맡아 곡의 드라마틱한 구성을 이끌었습니다.

Track by Track 분석#

SIDE A#

1. 너를 향한 마음

  • 작사/작곡: 어수은, 편곡: 조동익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아련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주도하는 감성적인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저 골목을 돌면 만나지려나"라며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는 애타는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동익의 섬세한 편곡과 이승환의 맑은 미성이 만나 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발라드 명곡을 탄생시켰습니다.

2.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작사/작곡: 오태호, 편곡: 조동익

앨범의 후속곡이자 MBC ‘몰래카메라’에 사용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미디엄 템포의 팝 넘버입니다. 가사는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뿐"이라며, 사랑의 기쁨 뒤에 찾아온 이별의 아픔과 무뎌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맑고 청아한 김문선의 코러스와 이승환의 부드러운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3. 회상이 지나간 오후

  • 작사/작곡: 어수은, 편곡: 김현철

김현철이 편곡을 맡아 세련된 재즈 감성을 더한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입김처럼 흐려지는 먼 기억의 끝을 찾아” 헤매는, 이별 후의 공허하고 멍한 상태를 그리고 있습니다. 나지막한 신시사이저 연주와 스산하고 울적한 분위기, 그리고 곡 후반부의 차갑고 몽롱한 멜로디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4. 먼 시간속의 추억

  • 작사/작곡: 손진태, 편곡: 손진태

밴드 ‘들국화’ 출신의 기타리스트 손진태가 만든 록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늘 나의 슬픔 속에는 지친 외로움에 떠나버렸던 수많은 기억"이 남아있다며,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대한 답답함을 노래합니다. 덤덤하게 시작하여 점차 고조되는 이승환의 보컬이 곡의 처연한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5. 하숙생

  • 작사: 김석야, 작곡: 김호길, 편곡: 장기호

가수 최희준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편곡은 ‘빛과 소금’의 장기호가 맡았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원곡의 철학적인 가사를, 그루브한 밴드 사운드와 재즈적인 편곡을 통해 유쾌하고 경쾌하게 재해석했습니다.

SIDE B#

6. 슬픔에 관하여

  • 작사/작곡: 이승환, 편곡: 김현철

이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김현철이 편곡한 마이너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이미 난 다른 슬픔에 길들여져 널 잊을지도 모르니"라고 말하며, 새로운 슬픔으로 과거의 슬픔을 덮으려는 복잡하고 모순적인 심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쓸쓸한 신시사이저와 기타 사운드가 곡의 처연한 분위기를 주도합니다.

7. 나는 나일 뿐

  • 작사/작곡: 오태호, 편곡: 조동익

앨범의 숨겨진 명곡으로, 많은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곡으로 꼽는 록 넘버입니다. 가사는 “사랑이라 할 수도 없는 그저 설레이는 마음에 둘러싸인 나를 모르겠네"라며, 사랑 앞에서 복잡하고 서툰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나는 나일 뿐 내 뜻대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노래합니다. 당시로서는 세련된 신스 사운드와 록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당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8. 이밤을 뒤로

  • 작사: 이승환, 작곡: 오태호, 편곡: 박성식

‘빛과 소금’의 박성식이 편곡을 맡아 서정성을 더한 어쿠스틱 발라드입니다. 가사는 “잊혀진 만큼 다가올 날들 나를 데려가네 또 없을 이 밤을 뒤로"라며,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로운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9. 사랑하는 걸

  • 작사/작곡: 이승환, 편곡: 조동익

적막한 분위기의 도입부에서 점차 활기차고 산뜻한 분위기로 전환되는 구성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가사는 “어둔 밤이 온다 해도 사랑하는 걸 눈이 부신 아침처럼"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로맨틱하게 노래합니다. 당시 이승환과 교제 중이던 배우 신애라의 내레이션이 삽입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0. 아무래도 좋아

  • 작사/작곡: 이승환, 편곡: 서재형

한 편의 뮤지컬처럼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가사는 사랑을 고백하려는 남자와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의 엇갈리는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자의 “할 말이 있어, 나도 날 몰라, 안녕 나의 너"라는 내레이션(신애라)과 함께 곡의 분위기가 반전되며, 남자는 “아무래도 좋아 네가 떠난다 해도 그런 말만으로 충분해"라며 슬픔을 애써 감춥니다.

11. 이 세상은…

  • 작사/작곡/편곡: 손진태

이 곡은 LP와 테이프 버전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CD 보너스 트랙입니다. 가사는 “저 먼곳에 있는 세상은 어떨까 나는 몰라, 하지만 좋은 세상이 있을 것 같아요"라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막연한 희망으로 시작합니다. “뭘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해”, “뭘그렇게 힘들게만 생각해"라고 반복하며, 복잡한 세상 속에서 본질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궁극적으로 이 곡은 “우리 함께 했던 마음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우리에게 아름답겠지"라는 메시지를 통해,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살아갈 때 비로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앨범에 대한 헌사#

  • 음악평론가 임진모: “1집의 성공을 뛰어넘어, 이승환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확실하게 구축한 앨범. 오태호, 김현철 등 당대 최고의 조력자들과 함께 음악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 1991년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References#

  • 나무위키. (n.d.). Always(이승환).
  • maniadb. (n.d.). 이승환 - 2집 / Always.
  • 네이버 블로그 - finkl1004s2. (2023, April 7). 이승환 2집 - Always.
  • 네이버 블로그 - tripodbaby. (2010, July 26). 이승환 2집 - Always.
  • 나무위키. (n.d.).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